볼보는 테슬라의 전용 충전 포트인 북미 충전 표준(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, NACS)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2025년부터 볼보의 전기차는 NACS 포트를 탑재하고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. 테슬라스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는 현재 12,000개 이상의 급속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, 계속해서 확장될 예정입니다.
NACS 도입 이전에 제조된 볼보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별도의 어댑터를 통해 기존 EV 모델(예: XC40 Recharge, C40 Recharge, 최근에 공개된 EX30, 새로운 3열 EX90 SUV 등)도 테슬라의 충전기에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. 볼보는 CCS 유형의 충전 포트가 탑재된 기존 차량들을 위한 CCS-to-NACS 어댑터를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입니다. 그러나 어댑터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 또한, 볼보는 2025년 모델부터 NACS를 사용하는 차량 소유자들이 CCS 스타일의 충전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NACS-to-CCS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.
볼보의 테슬라 충전 포트를 도입하는 것은 충전 규격의 표준화에서 큰 사건이 될 전망입니다. 북미 자동차 브랜드 외에 테슬라의 충전 포트를 도입하는 첫 외국 자동차 제조사이기 때문입니다. 포드와 GM이 테슬라 충전 규격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고 최근에는 Rivian도 테슬라와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. 현대자동차와 Stellantis도 NACS 도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. 과연 현대자동차는 800V 충전 플랫폼을 버리고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테슬라 NACS 도입에 합류할지 주목해야 합니다.
댓글